google-site-verification=yQ0Db4EVW_uBKtX0ZyycBV2vkJVzhOJk8OGnXo0XHU0 드론 배터리가 줄어들자 아이들의 비행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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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터리가 줄어들자 아이들의 비행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by mng 2026. 8. 24.


학교에서 드론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비행이에요."
조종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는데 장비를 정리해야 하면 여기저기서 "한 번만 더요!"라는 말이 바로 나오죠 ㅎㅎ
이날도 비슷했습니다.
아이들이 링 통과 연습에 한창 빠져 있었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남은 수업시간을 확인하니 마음껏 반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평소라면 제가 남은 횟수를 정해줬을 텐데 이날은 방법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아이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고 남은 비행을 어떻게 사용할지 직접 정해보게 했습니다.


■ "우리한테 세 번 남았다면 어떻게 할까?"

한 팀에 남은 비행 기회를 세 번이라고 가정하고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한 사람씩 한번 하면 된다는 대답이 나왔어요.
그런데 한 학생이 아까 계속 실패했던 링을 다시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자기는 이미 성공했으니 마지막 착륙만 한번 더 연습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요.
그때부터 아이들이 단순히 순서가 아니라 각자 무엇을 연습할지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바로 답을 정해주지 않고 팀에서 한번 결정해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진지하게 의논하더라고요.


★ 많이 날리는 것보다 무엇을 할지가 먼저였습니다

첫 번째 학생은 링 전체를 다시 돌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계속 놓쳤던 방향 전환 구간만 짧게 연습했습니다.
두 번째 학생은 이륙부터 반복하는 대신 착륙 위치를 정확하게 맞추는 데 시간을 사용했어요.
마지막 학생은 전체 코스를 한번 연결해보기로 했습니다.
같은 세 번의 비행인데 이전처럼 무작정 반복할 때와는 모습이 달랐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이번 비행에서 무엇을 확인할지 알고 조종기를 잡고 있었거든요.
저도 옆에서 보면서 제한이 꼭 수업의 단점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드론수업에서는 배터리 관리도 수업 운영의 일부입니다

드론은 계속해서 비행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체험교육에서는 배터리 상태와 사용시간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는 기체 상태뿐 아니라 배터리 교체 시점과 학생들의 실습 순서도 미리 고려해야 해요.
특히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은데 비행시간을 늘리려고 무리하게 사용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저는 학생에게 배터리를 임의로 만지거나 교체하도록 하기보다 필요한 관리는 강사가 직접 확인하는 편입니다.
대신 왜 중간에 비행을 멈추는지 정도는 아이들에게 설명해줍니다.
장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조건과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 기다리는 학생들의 질문도 달라졌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동안 예전에는 "언제 다시 해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다음 비행에서 무엇을 할지 먼저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한 친구는 "나는 아까 너무 빨리 들어갔으니까 이번에는 여기서 멈출 거야"라고 했습니다.
옆에 있던 학생은 손가락으로 비행 경로를 그리며 자기가 어려웠던 지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드론이 날고 있지 않은 시간에도 다음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겁니다.
수업시간을 꼭 조종기를 잡고 있는 몇 분으로만 계산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 학교에서 진행되는 드론 체험수업이 궁금하다면? ↓
[■학교 드론 체험교육 프로그램 살펴보기■]


🔎 학생 수가 많을 때는 실습 순서가 더 중요했습니다

학교 드론교육에서는 한두 명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비와 학생 수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학생에게 충분한 참여 기회를 주면서도 비행구역이 복잡해지지 않도록 순서를 조절해야 하죠.
저는 한 번에 여러 기체를 무조건 띄우기보다 공간과 학생 수준에 따라 동시에 사용하는 기체 수를 조정하는 편입니다.
대기하는 학생에게는 다음 목표를 정하거나 친구의 비행을 관찰하는 역할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것보다 수업 흐름에 계속 들어와 있기 좋았습니다.
장비가 많아야 무조건 좋은 수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현장에서 여러 번 느끼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그냥 날리지 않을래요"

수업 후반에 한 학생에게 마지막 비행 기회가 돌아왔습니다.
제가 시작해도 된다고 하자 바로 조종기를 움직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잠깐 기다리더라고요.
"선생님, 이번에는 그냥 날리지 않고 아까 안 됐던 것만 해볼래요."
그리고 링 하나와 착륙 구간만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성공했고 착륙은 목표에서 조금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이 표정은 오히려 만족스러워 보였습니다.
자기가 정한 목표 하나는 제대로 확인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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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참여형 드론교육 과정 자세히 알아보기■]


■ 마지막 5분이 오히려 가장 차분했습니다

수업 종료가 가까워지면 보통 아이들의 마음이 급해집니다.
한 번이라도 더 날려보고 싶어서 조종도 빨라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날 마지막 5분은 오히려 수업 초반보다 차분했습니다.
남은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니 출발 전에 코스를 한번 보고 자기 목표를 확인했습니다.
친구 차례에도 그냥 기다리지 않고 어디를 연습하는지 같이 지켜봤어요.
제가 계속 집중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스스로 시간을 아껴 쓰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이 이날 수업에서 꽤 기억에 남았습니다.


장비를 정리하면서 아이들에게 오늘 비행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더 하고 싶다는 대답은 나왔습니다 ㅎㅎ
그런데 한 학생이 "그래도 마지막에는 뭘 해야 할지 알고 했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말이 참 괜찮게 들렸습니다.
드론 체험교육에서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그만큼 중요할 수 있겠더라고요.
계속 반복할 수 있을 때는 실패해도 별생각 없이 바로 다시 시작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기회가 제한되니 아이들이 한번 멈춰서 다음 시도를 고민했습니다.
물론 실제 수업에서 일부러 비행시간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충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학교라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는 모든 조건을 무한하게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조종기를 잡게 해주는 것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그 한 번을 어떤 생각으로 시작하는지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무작정 열 번 반복한 비행보다 자기가 무엇을 바꿀지 알고 시작한 한 번이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 수업에서도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간이 오면 단순히 기다리라고만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다음 한 번의 비행에서 무엇을 해보고 싶어?"
그 질문 하나를 먼저 던져볼 생각입니다.
드론의 배터리에는 한계가 있지만 아이들이 그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생각보다 많은 선택지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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